[뉴스클레임] ‘토마토’와 ‘기러기’라는 단어는 ‘공통점’이 있다.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더라도 ‘토마토’이고, ‘기러기’다.
그런 문장도 있다. ‘다시 합창합시다’, ‘소주 만병만 주소’ 등이다. 앞에서부터 읽거나, 뒤에서부터 읽더라도 똑같은 문장이 되는 것이다.
옛날 선비들은 한시(漢詩)를 지으며 이런 글재간을 부리기도 했다. 시작부터 읽거나, 끝에서부터 거슬러서 읽어도 그럴듯한 시가 되는 것이다. 이를 ‘회문(回文)’이라고 했다.
서양에도 ‘회문’이 있다.
‘Able was I ere I saw elba’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에 유배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가능했었다고 탄식했다는 말이라고 한다.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문장이다. 현란한 글솜씨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선거판에도 이 ‘회문’ 비슷한 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번 총선이나 대선, 보궐선거 때 유권자들이 접했던 뉴스와 ‘닮은꼴’인 얘기가 또 들리는 것이다.
우선, 투표용지가 그렇다.
이번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최대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번 총선 때 48.1㎝였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더 길어지게 생겼다는 것이다. 정당이 난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대로 ‘회문’이다.
투표용지가 이렇게 길어지는 바람에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서 또 ‘수개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역시 ‘회문’이다.
하기는 공천 과정에서부터 ‘회문’이었다. ‘부실 검증’, ‘사천’, ‘부적격자 공천’, 공천을 뒤집는 ‘호떡 공천’ 등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위성정당’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번 총선 때의 ‘재탕’이었다.
그렇게 시끄러운 절차 끝에 후보자가 등록되었는데, 자그마치 3명 가운데 1명이 ‘전과자’라고 했다. 그중에는 ‘전과 8범’도 있다는 보도다. 이 역시 ‘회문’이 아닐 수 없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 문자메시지, 전화, 카톡 등이 또 넘칠 것이다. 거리에서는 마이크 소리가 요란해지고,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 게 뻔하다. 그러면 또 ‘회문’이다. ‘왕짜증’ 유권자들이 ‘수신 거부’를 하는 것도 ‘회문’이다.
변함없는 ‘회문’도 나오고 있다. 유권자를 내려다보는 듯한 ‘회문’이다.
출마만 하면 ‘표’가 그냥 따라오는지, “길에서 배지를 줍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국민을 장기판의 ‘졸’로 여긴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숫자’를 보고 ‘표’를 행사하라는 ‘2찍’이 나오고, ‘정당 색깔’을 지운 ‘흰색 점퍼’를 입은 후보자가 표를 달라는 ‘회문’도 있다.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 아쉬워지는 것도 역시 ‘회문’이라고 할 것이다. 정책보다 ‘정권 심판론’이 더 강조되고 있다.
‘집토끼, 산토끼’라는 ‘단골 회문’은 매번 빠지지 않고 있다. ‘집토끼 단속’, ‘토끼몰이’다. 유권자들을 여전히 나약한 토끼 취급하는 오만한 선거판이다.
‘회문’이 아닌 게 있기는 했다. 20번 넘게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다. 하지만 좀 지나쳤다 싶었는지 참여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선거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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