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 사진=더불어민주당
25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힌 대통령실을 향해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실언에 물가를 끼워맞추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25일 4·10총선 경남 지원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경남 창원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송에 나와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뒤져보니 18일은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네'라고 했던 그날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성태윤 실장은 지난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물가 상황에 대해서 "지난 14~15일을 계기로 주요 품목 가격 하락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불을 지르고 있다.  875원짜리인 맞춤 대파가 합리적 가격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언에 국민들이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눈가림 하는 파 한 단 가격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정책실장이 나서서 국민 눈가림한 물가를 억지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 있으면, 탁상머리 행정을 그만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서 직접 한 번 살펴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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