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 위택스 오류 조속 해결 촉구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진행된 '위택스 오류 조속 해결 촉구 및 콘센터 상담사 보호조치 요구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진행된 '위택스 오류 조속 해결 촉구 및 콘센터 상담사 보호조치 요구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가 "위택스 오류로 콜센터노동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위택스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상담노동자의 치료 보장과 보호조치 시행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는 2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는 일할 수 없다. 위택스 오류를 즉각 해결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행정안전부에서는 1900억원의 세금을 투여해 지방세 신고 납부 및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택스를 개편한 바 있다. 그러나 ▲납부 내역이 조회되지 않거나 ▲민원인이 아니 제3자의 정보 팝업 ▲납부 과정 중 메뉴 삭제 등 다양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행정안전부에서는 이달 말까지 오류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오류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는 "위택스 오유로 인해 가장 먼저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콜 110 고객센터 상담사다. 시스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민콜로 문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콜 110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모든 행정기관에 대한 민원을 전화, 카카오톡, 온라인으로 상담하는 고객센터다.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 110의 전체 문의 양은 총 260만건이다. 이 중 25만건은 위택스 관련한 문의다.

노조는 "새로운 위택스 시스템 도입 이후 총 26만건의 위택스 관련 상담이 들어왔다. 1년 동안 받아야 할 문의 건이 한 달 사이에 쏟아져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쏟아지는 악성 민원과 지속되는 시스템 오류 등은 상담사들을 짓누르고 있다. 퇴사하거나 예정인 상담사의 수도 상당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류 해결책이나 상담사 보호조치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스템 오류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면서 "위택스 사이트의 빠른 정상화와 상담 인력의 확충, 상담사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한다. 행정안전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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