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입 때문에 껄끄러운 국민이 적지 않아지고 있다.
‘먹는 입’이 우선 그렇다. 치솟은 과일값 때문에 ‘애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생기면서 국민의 입을 고달프게 만들고 있다. ‘애플레이션’은 사과의 ‘apple’과 비싼 물가를 말하는 ‘inflation’을 합친 용어라고 했다. 사과값이 오르면서 다른 과일값까지 뛰는 현상이다.
정부가 지난주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20번이나 열면서 민생을 강조하고, 여당은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민생은 사과 한 알이 부담스러울 정도가 되고 있다.
이는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로 일주일 사이에 3%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7%로 3%포인트가 높아졌다고 했다. 그 부정 평가 가운데 ‘경제와 민생, 물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정부와 여당은 비상이다.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햇과일이 나오는 7월 말까지는 사과·배 가격의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산 사과 수입도 검역 문제로 당장은 어렵다”고 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 당국이 사실상 ‘무대책’이라는 얘기였다.
야당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장바구니 물가’를 비판하고 있다.
‘말하는 입’도 야단이다. 이른바 ‘막말 리스크’다.
총선에 출마하는 어떤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언론 집계에 따르면, ▲난교 옹호 ▲동물병원 폭파 ▲시민의식 일본인 발톱의 때 ▲애마부인 수준 시청자 ▲대학생 책값 부담 무시 ▲부산시민 비하 ▲웹소설 논란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결국, 공천장을 반납하고 있다. 또 어떤 후보는 매국노 이완용을 감싸는 듯한 글이 파문이다.
여기에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표를 결정적으로 깎아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막말 리스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노무현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다.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는 ‘2찍’ 발언으로 물의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갈라치는, 증오의 정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막말과 실언을 수습하기 위한 입도 바빠지고 있다. 막말을 꺼낸 후보는 사과하고 변명하기 바빠지고 있다. 여와 야는 입단속을 하기 위해서 바빠지고 있다.
황 수석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과하고 있다. 총선이 코앞인데,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가 이탈하면 승리를 놓칠 우려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마오쩌둥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귀는 열린 채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입은 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경고다. 혀는 한자로 ‘설(舌)’이다. 혀를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구설수(口舌數)’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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