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등 기자회견
“서울 아산병원 사과 및 서울의료원 권고안 이행 촉구”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대로 시행해야” 강조

오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년이 되는 날이다. 법 시행으로 변화를 맞이할 줄 알았지만 많은 간호사들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고(故) 박선욱 간호사의 죽음이 산재로 인정됐고, 현재 25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서울아산병원의 사과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대책 마련 촉구 서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은 단 한 번도 고인과 그의 유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이후 출범한 진상대책위원회는 34개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100% 이행을 약속했으나 10개월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에만 2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은 서울의료원의 조직 혁신 방안이 필요한 증거다. 병원은 이에 대해 책임지고 예산을 편성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멈추지 않는 간호사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ㄱㅗ ㅅㅓㅈㅣㅇㅠㄴ ㄱㅏㄴㅎㅗㅅㅏ ㅅㅏㅁㅏㅇㅅㅏㄱㅓㄴ ㅅㅣㅁㅣㄴㄷㅐㅊㅐㄱㅇㅟ원회, ㄱㅗ ㅂㅏㄱㅅㅓㄴㅇㅜㄱ ㄱㅏㄴㅎㅗㅅㅏ ㅅㅏㅁㅏㅇㅅㅏㄱㅓㄴ ㄱㅗㅇㄷㅗㅇㄷㅐㅊㅐㄱㅇㅟ원회, ㄱㅓㄴㄱㅏㅇㄱㅝㄴ ㅅㅣㄹㅎㅕㄴㅇㅡㄹ ㅇㅟㅎㅏㄴ ㅎㅐㅇㄷㅗㅇㅎㅏㄴㅡㄴ ㄱㅏㄴㅎㅗㅅㅏㅎㅚ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나가 직접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대로 시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아산병원의 사과와 서울의료원 권고안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에 나선 간호사들은 “우리는 두 간호사의 죽음 외에도 많은 간호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사례를 계속 목격하고 있다. 법이 만들어져서 시행돼도 병원현장은 왜 변하지 않는 것인가. 법과 병원현장의 괴리문제는 두 간호사의 죽음에서 다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등 시민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대로 시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천주영 기자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등 시민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대로 시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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