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태일 50주기 기념 거리 동판 사업 참여
전태일재단 후원·회원 가입녹색병원 후원 운동 등 진행

제8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사진=전태일 재단
제8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사진=전태일 재단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등을 외치며 분신했던 전태일 열사가 사회에 던져준 과제는 5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태일 열사 정신을 기억하며 코로나 시대에 맞아 연대를 실천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작은 사업장 조직화 사업 △전태일 평전 읽기 △전태일 평전 번역사업 △전태일 거리 동판 사업 참여 △녹색병원 후원 사업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전태일 정신을 살려 중소 병·의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는 ‘작은 사업장 조직화 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병·의원은 환자 수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방역용품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는 의료진들의 호소도 나왔다.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선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마련 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병·의원 노동자 실태조사를 이달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각 지부는 전태일 50주기 기념 동판 사업에 참여해 ‘보건의료노조 전태일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중앙집회위원회에서는 각 지부별로 최소 1개 이상의 동판 제작 사업에 참여한다. 조합원 5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2개 이상의 동판 제작 사업에 참여한다.

이 밖에 ‘전태일 병원’을 표방하고 하고 있는 녹색병원 발전위원회에 참여하기, 전태일 재단 후원 회원으로 가입하기 운동, 전태일재단이 제작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범국민 모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각국 노조와 연대해 전태일 평전을 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으로 번역하는 사업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