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소 공식 트위터
사진=엑소 공식 트위터

약 20년 만에 그룹과 솔로 앨범 모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가수가 탄생했다. 엑소 멤버 백현이 그 주인공이다.

백현은 지난 5월 2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로 총 1,018,746장(6월 30일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는 한 달여 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솔로 가수 앨범이 100만장을 돌파한 것은 2001년 발매된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이다.

백현은 그룹 ‘엑소’로서도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엑소 정규 1집은 가요계 12년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해 ‘음반 판매량 100만장’ 시대를 다시 열었다. 이후 5집까지 정규 앨범 5장 연속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 ‘퀸터플 밀리언셀러’에도 올랐다.

한국 대중가요계에서 솔로와 그룹 앨범이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은 서태지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다 1998년과 2000년에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현재 엑소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는 중이다. 리더 수호는 시우민, 디오에 이후 세 번째로 병역의 의무를 잇고 있다. 그는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시우민과 디오는 육군 뮤지컬 ‘귀한’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방역 강화 무기한 연장 조치 시행에 따라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세훈과 찬열은 유닛 EXO-SC로 돌아온다. 세훈과 찬열은 첫 정규 앨범 ‘10억뷰’를 내달 13일에 발매한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첫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매하며 유닛으로 데뷔했다. 앨범을 통해 밝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였고, 전곡 작사 참여 및 자작곡 수록으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도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9트랙이 수록돼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 외에 카이, 첸 역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2년 데뷔해 멤버 탈퇴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 아 원”을 외치던 엑소다. 이른바 ‘군(軍)백기’ 전후로 그룹 방향이 바뀐다고 하지만 엑소는 휴식 대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공백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한 따로 또 같이 영향력을 선사하며 곳곳에 피어나오는 때 이른 걱정을 오히려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고 있다. 처음부터 잘 했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 엑소의 저력이 앞으로 가요계에 어떤 영향력을 안겨줄지 흥미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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