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학생들이 24일 오후 2시부터 '성신여대는 소통하라'는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성신여대 학생들이 24일 오후 2시부터 '성신여대는 소통하라'는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행태를 고발하고자 ‘성신여대는 소통하라’는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성신여대는 소통하라’는 문구가 올라 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실시간 검색어 총공세를 펼치며 “4157명의 찬성 의견을 묵살하고 37명의 반대 의견을 수용한 성신여대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학들이 학생 평가에 P/NP(패스/논패스)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시험이 가지고 있는 단체컨닝 등의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며 “비대면 시수업과 시험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면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사안이며, 필수적으로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러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만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외대 등 컨닝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패스/논패스 방식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 측에 제출했으나 37명이 반대했다는 이유로 묵살됐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온라인 시험을 진행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이 해쳐진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더 이상 그 시험이 올바르게 학생을 평가할 수 있다는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시험 응시 중 온라인 서버가 과부하가 오게 되면 시험을 응시조차 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처조차 할 수 없는 시험이 과연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이어 “다수가 아닌 단 1%의 의견만으로 학교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명백히 민주주의 원칙 중 하나인 다수결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더러 학교의 주인이자 미래인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태라 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이유들로 학교 측의 추악한 행태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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