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오해와 진실…연구개발 이슈로 본 위험한 게임(종합)

박규리 기자 승인 2020.06.21 09:32 | 최종 수정 2020.06.21 11:46 의견 0

코로나19 발생현황. 사진=질병관리본부

대구 신천지를 시작으로 서울 대전 제주 광주 등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환자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고온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활동이 적어 여름에 잦아 들 것이라는 의료계와 정부 전망도 빗나갔다.

되레 5월보다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에 일평균 45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5월 일평균(23.51명) 발생한 코로나 환자의 2배가량 되는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도 5월(729명)보단 6월(870명)이 더 많다. 코로나 19가 온도와 관계가 없다는 반증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미국의 경우 19일까지 3만16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앞으로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막지역인 사우디의 경우도 20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만4233명이다. 유럽도 확진자 수가 250만명을 넘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언제 꺼질지 모르는 코로나19 재앙에 휩싸였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 19 진원지에 이어 지난해 12월 프랑스 하수구 폐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그 이후 12월 마레 폐럼환자에게서 첫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치료제와 백신은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호재를 이용해 주식 돈 잔치를 하는 모양새가 뚜렷하다. 전세계 수억만명의 목숨값을 담보로 위험한 게임이 난무한다.

지금까지 나온 전문가들과 병원 관계자들, 그리고 연구로 밝혀진 것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변형에 능하다는 것이다. 치료제와 백신개발이 늦어지는 이유다. 변형에 능하니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한다 해도 허탕이 될 개연성이 크다. 제품 개발에 재원이 많이 드는 까닭이다. 이는 현재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말과도 일치한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는 400여개가 넘게 개발 중에 있다. 기존 다른 질환 치료제를 코로나 치료제에 쓸 수 있도록 연구재개발 하는 작업이다.

연구 개발되고 있는 일부 효과가 확인된 백신은 ‘캔시노 바이오’(CanSino Bio), ‘모더나’(Moderna) 등이다. 치료제로는 기존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거론돼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시험 2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외에도 GC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부광약품, 신풍제약,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학병원의 경우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 고대구로병원, 경상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도 현재 코로나 연구가 한창이다.

국내 제약사에서 유일하게 제넥신이 감염증 예방 백신 'GX-19'를 사람에게 투여한다. 결과가 희망적이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임상 3상이 오는 8월에,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백신 3상은 9월 시작할 예정이다.

치료제와 백신의 효과가 관건이다. 아무리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호재가 있어도 효과가 없으면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에 특히 주목한다.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성분에 대한 코로나 치료제 이슈가 있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와서다. 전세계는 잠깐동안 덱사메타손에 반응을 보였다.

유럽 선진국인 영국에서 그 같은 발표를 한 것도 주목도를 높인 이유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딱히 새로운 발표도 아니었다. 보통 중증환자들에게 흔히 쓰는 치료법이다. 암환자에게 구충제 성분이 효과적이라는 발표도 영국에서 나왔다. 이후 관련 성분인 보령제약의 구충제가 품기 현상을 빚었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구충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암세포에 특효 할 수 있다는 거였다. 마찬가지로 덱사메타손도 비슷한 유형이다.

요약하자면, 위급하고 중증환자에게는 이미 이 같은 성분을 사용해왔다. 경증환자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국내 의료진들은 이 같은 점에 주목한다.

복수의 대학병원 교수들은 <뉴스클레임>과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사용량이 많아지면 세포 면역이 떨어져서 빼가 녹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치료보조제가 치료약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워낙 코로나19 대공황 상태라, 약간의 뉴스에도 침소봉대한다. 치료제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으니 객관적 사실을 크게 호도해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합리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멀다. 앞서 코로나 19에 위험한 게임을 즐기는(?) 주식 상황을 예로 든 실질적 근거다.

현장 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언론에서 오르내리면 그걸 돈과 결부지어 소위 말하는 대박을 노리는 투기 세력들이 모여든다. 전 세계인들의 목숨을 담보로 이익만을 노린 세력들도 등장한다.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전혀 근거없는 코로나 19 이슈를 자사와 엮어 자사 주식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덱사메타손 관련주로는 대원제약, 부광약품, 신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JW중외제약, 휴메딕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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