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동자 “5개월째 무급, 이상직 의원 나와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이스타항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체불임금 포기 요구까지… 생존권 외면하는 정부여당 규탄”

김동길 기자 승인 2020.06.05 16:24 의견 0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항공운항 재개! 체불임금 지급! 구조조정 중단! 이스타항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5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향해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노조)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항공운항 재개! 체불임금 지급! 구조조정 중단! 이스타항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이상직 의원에 해결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이상직 OUT’ 마스크를 착용하고 구호를 외쳤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를 빌미로 기재반납, 전면 셧다운, 희망퇴직, 이스타포트 계약해지 등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감해해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스타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이상직 의원 오너 일가의 뜻에 따라 제주항공에 회사를 팔아넘기기 위한 조치가 감행됐고, 5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넉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상직 의원 일가가 제주항공에 높은 매각대금을 받고 이스타항공을 팔아넘길 욕심이 노동자들을 고통 속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항공사들은 일부라도 운항을 유지해 손실을 최소화하려 노력하지만,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정리해고를 추진하면서 고용유지 지원금조차 신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항공운항 재개! 체불임금 지급! 구조조정 중단! 이스타항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재 타항공사들은 국내선 운항을 거의 정상화하고 있고, 국제선 운항도 조금씩 재개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은 운항중단을 계속하고 있고, 발생한 피해와 고통은 노동자들이 감수하고 있다.

노조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임금삭감 등 고통분담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이상직의원 오너일가는 제주항공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노동자들에게 ‘체불임금을 포기해 달라’는 파렴치한 요구까지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이상직 의원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감싸고 있다.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기간산업안정자금’ 등에서 이스타항공을 철저히 배제해 버렸다”며 “이는 이스타항공, 이스타포트 노동자들은 그냥 죽으라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상직 의원 일가의 만행을 폭로하고 정부여당이 합당한 조치를 내릴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자본의 논리로 이스타항공 노동자 생존권을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하며 일자리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이스타항공의 매각을 빌미로 한 노동자 고통전가에 맞서고 이스타항공이 정상화할 때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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