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감독관의 갑질 의혹… “5년 동안 하자보수·민원 묵인”

박명규 기자 승인 2020.06.03 10:05 의견 0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에 임시로 비닐을 깔아 놓은 모습.

LH 소속 감독관이 직위를 이용해 입주민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고양원흥LH3단지의 입주민 A씨는 “2015년에 입주한 후 발생한 하자가 지금까지 제대로 보수가 되고 있지 않다”며 “LH인천지역본부 분양주택관리1부 담당자가 직위를 이용해 입주자에 하자요청을 축소 또는 기각을 마음대로 처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H에 민원을 계속 넣고 있지만 담당자인 이씨가 자기 뜻대로 답변을 해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에 임시로 신문을 깔아 놓은 모습.

A씨는 입주할 때부터 세탁실 베란다 누수가 계속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방편으로 플라스틱 천장커버를 씌워 막았지만 비가 오면 물방울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른 아파트 옥상은 일부부만 방수처리가 돼 비 오는 날이면 누수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0일까지 누수는 계속 됐으며 민원을 넣으면 “검토 중이다. 처리해 주겠다” 등 조롱 섞인 말투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벽지 역시 하자가 생겼지만 제대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 환기를 수십 번 하지만 방 곳곳의 벽지는 푸르스름하게 변하고 주름이 생겼다. 감독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AS기간이 끝났다. 입주민에 생활하자라고 하면 하자보수를 못해준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콜센터와 보수업체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감독관이 지시하지 않아서 고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A씨는 “하자 보수할 곳을 미루고 축소하려고만 한다. 고쳐줘야 할 부분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5년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입주자로써 해볼 수 있는 건 민원신청밖에 없다”며 “특히 감독관의 갑질 태도에 대해 화가 난다. 감독관 한 사람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인해 LH에 대한 불신까지 생겼다. 제대로 민원과 하자신청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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