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영남권 노동자대회 개최… “청소노동자들 정규직 전환하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2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2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고용전환 지침’ 발표 후 3년이 지났다.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던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지금까지도 비정규직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시청역 대합실에서 6개월째 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시설물 유지보수·경비·전산·콜센터 업무분야 1232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산교통공사 직접고용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부산교통공사의 일방적 자회사 강요에 막혀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이하 노조)가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22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부산을 포함한 대구, 울산, 경남, 경북의 공공부문 노동자들 약 700명이 참석했다. 대규모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부스 3군데를 운영하고 개인별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실시했다.

노조는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인권, 공정 등을 찾을 수 없다. 노동 존중의 기본은 가장 최약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자회사를 거부하고 직접고용을 쟁취할 것이다.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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