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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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증감률이 저조하다. 국책은행인데 정부 정책과 반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금융 회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기술신용대출을 늘릴 것을 권유했다.

19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2020년 3월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4조5778억원이다. 전년 대비 3.3% 늘은 수치다.

산업은행은 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국책은행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7.2%, 100.4% 늘었다.

기업은행은 17곳 시중은행 가운데 기술신용대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런데도 올해 7.2%나 늘린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전체 규모로 보면 잔액이 적지만, 증감률은 100.4%으로 전년 분기(415억원) 대비 절반 이상 증가했다.

반면 산업은행은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을 빼면 17곳 시중은행 가운데 증감률이 가장 낮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은 인프라 자체에서 차이가 있다. 고객 수도 시중은행 대비 현저히 낮다. 때문에 대출 잔액도 차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증감률은 낮지만, 거절하거나 취급해서 생기는 현상은 아니다. 잔액 증가율이 저조할 뿐,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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