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아나케이오지부 농성장 침탈… 조합원 10여명 부상

18일 종로구청 용역과 경찰 행정대집행 실시

김동길 기자 승인 2020.05.18 16:28 의견 0
18일 오전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 설치된 농성장 폭력 철거를 막는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모습. 공공운수노조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하청업체 ‘아시아나케이오’에서 정리 해고된 청소노동자들이 설치한 천막 농성장이 4일 만에 강제 철거됐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은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 설치된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천막을 철거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종로구청은 18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건물 앞 인도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했다. 이날 종로구청 용역과 경찰들이 대거 몰려와 천막 농성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10여명이 폭행을 당했다. 이에 따른 연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공공운수노조는 정리해고 천막 농성장 폭력 철거를 강행한 종로구청과 금호아시아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공공운수노조는 농성장이 폭력 철거된 후, 오후 12시부터 ‘정리해고 천막농성장 폭력 철거 규탄’ 집회를 열었다.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어떤 집행 근거와 계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몰려와 천막을 철거해 가는 종로구청 만행에 대해 노동을 존중하는 지금의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법적 책임과 해고노동자가 현장에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계열 케이오지부 부지부장은 “해고는 살인이다. 억울하고 분하고 부당한 해고에 대해서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은 책임져야 한다”고 분노했다. 

김정남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 역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최임 노동자로 해고만 면하게 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과 사업장은 폭력을 휘두르고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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