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 만평=박명규 작가
클레임 만평=박명규 작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읽어 내린 사과문은 완벽했지만 맹탕 사과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으며, 선처를 받기 위한 사과였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구색 맞추기식 사과였을 뿐,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국민을 향한 사과는 아무도 묻지 않은 경영 승계 이야기에 묻혔습니다. 이익 추구에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삼성이 과연 사죄의 진정성과 함께 상황을 원점으로 돌려놓을지 의심만 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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