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오리온 제주용암수 530mL 출시
“국내 생수 빅3 진입 목표”
“좋은 영업망으로 해외 시장 공략 충분히 가능”

오리온은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제주용암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리온 제주 용암수 530mL 제품 모습. 사진=박규리 기자
오리온은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제주용암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리온 제주 용암수 530mL 제품 모습. 사진=박규리 기자

“40만 년 동안 간직된 청정함,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풍부 함유, pH 8.1~8.9의 약알칼리.” 오리온이 자신 있게 내세운 제주 용암수의 3가지 장점이다.

오리온이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리온은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제주용암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530mL 제품을 선보였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야심차게 내놓은 미네랄워터 브랜드다. 오리온 제주 용암수는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 2배가 많다.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하고 세계적 명수와 경쟁할 수 있도록 미네랄 함량을 신체 밸런스에 맞춰 대폭 높인 것이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의 산성화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pH 8.1~8.9로 약칼리화했다. 제주용암수를 직접 시음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미네랄 생수에 비해 비린 맛이 덜했고 목넘김도 깔끔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진과 연구진들이 개발에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KRONES), 캡(Cap)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NESTAL)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제주 용암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규리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제주 용암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규리 기자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11월 지분 60%를 21억2400만원에 취득하며 제주토착기업 (주)오리온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3년 동안 공장 설계, 설비 제작, 주문, 공정개발 등을 진행했다”며 “40만년동안 제주도 지하에 매장된 물을 끌어올려 상품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물맛을 좌우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분리추출 후 적절하게 섞어 청량감 넘치는 물맛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병 디자인의 특징과 뛰어남을 꼬집어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세로선과 가로선을 활용, 각각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며 “병 라벨에도 한라산과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의 낮과 밤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실제 마주한 제주용암수 병 옆면에는 세로선과 가로선이 각각 위, 아래에 자리 잡고 있었다. 뚜껑을 열며 손이 미끄러질 수 있는 경우를 촘촘한 세로선이 방지해줬다.

오리온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오리온이 보유한 중국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덕균 부장은 “좋은 영업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소매 영업 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한다”며 “지난 10월, 출시 전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명품 생수가 돼야 된다는 생각으로 ‘대표 생수’ 타이틀로 세계 시장에 뻗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도 가지고 있는 제과 영업망을 이용해 생수업계 빅3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가격은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생수 가격에 5% 상향한 1000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후발주자로서 광고 등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광고에 비용을 소비하기보단 프로모션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주요 매체나 유튜브 광고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판단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해 지역공헌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오리온제주용암수 법인은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덕균 부장이 제주 용암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덕균 부장이 제주 용암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리온은 제품 출시를 맞아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신덕균 부장은 “오는 12월 1일 제주용암수 가정배달 앱이 공식 출시된다. 다른 앱과 다르게 전화번호만으로도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전국 대도시 일일 배송된다”며 “제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용암수 출시기념 프로모션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가정배송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에게 530mL 60병 체험팩을 증정한다. 친구 3명에게 가정배송 앱을 추천하고 정기배송 주문 시 4회차, 8회차, 12회차 등 배송 4회차마다 무료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신덕균 부장은 “2L 제품은 12월 중 프로모션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후 330mL, 1.5L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네랄워터’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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