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임대주택 총 1640가구 중 49가구 공실…전용 44㎡ 14가구 미입주

임대 모집일과 임대·미임대 가구 현황. 김상훈 의원실 제공
임대 모집일과 임대·미임대 가구 현황. 김상훈 의원실 제공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의원)

문재인 대통령과 전 국토부장관 2명이 방문해 홍보했던 화성동탄의 임대주택이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실인 것으로 드러납니다.

동탄의 경우 실수요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주희망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아 공공임대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의원에 따르면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2가구(전용면적 44㎡A?41㎡A-1)가 미임대 상태입니다.

해당 주택은 작년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쇼룸’을 만들었다며 논란이 됐던 곳입니다.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 이런 곳에 중형 평수까지 더하면 중산층이 충분히 살만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호평한 것에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보였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해당 단지 전체 1640가구 중 49가구는 공실로 남아있으며, 이중 14가구는 文대통령이 방문한 전용 44㎡ 타입입니다.

공실 이유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A4-1 전용 44㎡는 청년 최대 6년?신혼부부는 자녀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보증금 최고 7200만원에 월 임대료는 27만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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