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에 맞는 사고·추락·충돌·끼임·넘어짐…최근 5년 산재 사망자 4059명 중 '5대 후진국형 재해' 3256명 차지

서울의 한 건설 현장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심은아 기자
서울의 한 건설 현장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심은아 기자

노동 현장에서 추락·충돌·끼임·넘어짐·물체에 맞는 등의 사고는 이른바 ‘5대 후진국형 재해’로 일컫습니다.

5대 후진국형 재해는 안전장치와 수칙 준수 등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망 사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문제 개선이 시급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윤준병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재해자는 총 39만6696명입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2017년 8만413명 ▲2018년 9만559명 ▲2019년 9만3787명 ▲2020년 9만2119명 ▲2021년(~5월) 3만9818명입니다.

산재사망자의 경우 ▲2017년 964명 ▲2018년 971명 ▲2019년 855명 ▲2020년 882명 ▲2021년(~5월) 387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후진국형 재해로 인한 사망 인원은 총 3256명이며, 전체 사망자 4059명 중 80.2%를 차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으로 인한 산재사망이 1587명으로 전체 39.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끼임·깔림·뒤집힘’ 745명(18.4%), ‘부딪힘·물체에 맞음’ 644명(15.9%) 순입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산재사망자 수가 2071명으로 전체의 51%를 기록했습니다.

윤 의원은 “후진국형 산재가 높은 이유는 불량한 작업 발판·안전시설 미비·개인 보호장비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사고 반복을 막기 위해 실효성을 담은 정부 정책이 요구 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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