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 동안에는 관객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안방극장에 찾아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집으로 마련된 TV프로그램들까지 치열한 채널 전쟁이 예고된다.

17일 지상파를 포함한 각 방송사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채널 사수에 나섰다.

먼저 이날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되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가 연휴 시작을 알린다. 오후 11시 20분에는 SBS에서 ‘#살아있다’가 방송된다.

연휴 시작인 18일(토)부터는 영화 외에 예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오후 10시 40분 TV조선에서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오후 10시 50분 EBS1에서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또 오후 11시 20분 SBS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방영된다.

씨름 대회도 생중계된다. KBS1은 ‘2021 추석 장사 씨름대회’를 18일 오후 3시 10분 ‘태백장사’, 19일 오후 3시 20분 ‘금강장사’를 두 차례 방송한다.

19일(일)에는 트로트 방송이 편성표를 꽉 채웠다.

TV조선은 오후 4시 50분 ‘한가위 뽕숭아학당 한마음 트롯대잔치’에 이어 19시 40분 ‘추석엔 사랑의 콜센타 신들의 축제’를 선보인다.

부모님들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도 이날 오후 8시 KBS2를 통해 공개된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KBS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위로,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앞서 심수봉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관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공연이 실황 중계된다.

영화는 ▲오후 1시 20분 EBS1 ‘와호장룡-운명의 검’ ▲오후 8시 25분 MBC ‘아이’ ▲오후 10시 25분 EBS1 ‘안시성’ ▲ 오후 11시 30분 KBS1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오후 11시 50분 SBS ‘도어락’ 등이 편성됐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인 20일(월)에는 오전 10시 40분 KBS2에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방송된다.

이후 낮 12시 10분 EBS에서 명작 ‘인생은 아름다워’가 공개된다. 올 추석 EBS는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를 다수 준비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오후 6시 ‘말괄량이 삐삐’가 연속 방송된다.

올 한해 영화계에 뜨거운 화제작으로 올랐던 ‘미나리’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날 오후 8시 20분 SBS를 통해 공개된다.

오후 9시 50분에서 영화 ‘인피니트’(KBS2), 자정에는 ‘해어화’(KBS1)가 방송된다.

KBS1이 준비한 3부작 기행다큐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20일~22일 매일 오전 9시 40분 시청자를 찾는다. 가수 이선희의 첫 다큐멘터리 나들이인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들 위로 떠나는, 한 박자 느린 슬로 기행다큐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우리나라 곳곳에 잠들어있는 숨은 전설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최초의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전설의 배우들’도 이날부터 KBS2를 통해 방송된다. 배우 이재용, 이선, 한고은, 이유리, 윤현민, 샤이니 민호 등이 출연한다. 2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20일 오후 7시 20분, 22일 오후 10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미스트롯2’ 주역들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콜라보 무대도 준비돼 있다. 추석특집 ‘달뜨는소리’는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영된다.

추석 당일 21일(화)에 방송되는 영화는 ▲오전 10:40 KBS2 ‘엑시트’ ▲11:55 MBC ‘검객’ ▲낮 12:10 EBS1 ‘끝까지 간다’ ▲오후 6:00 tvN ‘이웃사촌’ ▲8:00 KBS2 ‘도굴’ ▲8:20 SBS ‘미션 파서블’ ▲9:10 MBC ‘담보’ 순이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콘서트 MBC ‘강변가요제 레전드’는 21일 오후 2시 5분 공개된다.

이외에도 MBC는 ‘복면가왕’ 추석 특집 ‘더 마스크드 탤런트’를 21~22일 양일간 오후 5시 10분 방송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호적메이트’도 같은 날 19시 30분 2부작에 거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수)에는 ▲오전 10:30 SBS ‘나의 특별한 형제’ ▲11:50 KBS2 ‘공작’ ▲낮 12:10 EBS1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 ▲오후 2:40 KBS1 ‘감쪽같은 그녀’ ▲8:20 tvN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10:00 SBS ‘자산어보’ 등 영화가 전파를 탄다.

아쉬운 휴일 밤의 끝은 MBC 홀로그램 콘서트 ‘Re:present’가 장식한다. 봄여름가을겨울 보컬 김종진과 故전태관, 故김현식이 무대를 꾸민다. 가상 인물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휴먼 기술과 홀로그램 기술이 접목돼 고인이 된 김현식과 전태관의 공연 모습을 실물처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