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실패 등으로 주가 대폭락
전문가들 "당분간 엔씨소프트 주가 회복 어려워"
향후 상승 여력 40%… 기간은 미지수

사진=NH나무증권
사진=NH나무증권

엔씨소프트의 주식이 반토막 났다. 개미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라고 여기는 모양새다. 급락한 엔씨소프트의 주식에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1조원 넘게 쏠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8월20일 86만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한달채 되지 않아 58만원 선까지 내려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 때 1주당 100만원을 넘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반토막난 셈이다.

개미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폭락을 기회로 삼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00억원, 7700억원 가량의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매도했다. 개미투자자들은 주가 폭락이 시작된 이래 꾸준히 엔씨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미투자자들이 사들인 엔씨소프트의 주식은 총 1조 23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신작이 연이어 세간의 비판을 받고, 엔씨소프트의 주요게임인 리니지시리즈도 크게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업계관계자들은 당분간 엔씨소프트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구나 엔씨소프트는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이 감소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내놓은 엔씨소프트 주가 레포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약 4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상승장이 언제 시작될지는 증권사들도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을 즐겨하는 직장인 이모(31, 경기도 남양주)씨는 “게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금이 절대 저가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만큼은 자칭 주식 전문가들보다 린저씨라 불리는 게임 폐인들이 더 전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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