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율 꼴찌 SK텔레콤
입사율 1등 LG유플러스
KT, 입사율 및 퇴사율 모두 惡

SK텔레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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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먹고살게 해줄 돈도 주면서, 스트레스도 덜한 기업.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일이다. 퇴사율은 이 같은 기업에 타기업 보다 근접하다는 걸 증명하는 척도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가장 퇴사율이 낮은 기업이다. 그만큼 회사가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퇴사율이 낮은 만큼, 입사율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펜데믹도 채용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SK텔레콤의 퇴사율은 1% 미만인 0.6%로 나왔다. 이는 동종업계인 KT와 LG유플러스 대비 높은 수치다. KT와 LG유플러스는 퇴사율 1%대를 찍었다.

퇴사율이 적은 만큼 SK텔레콤 입사율 적었다. SK텔레콤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반기 입사율 1.5%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그의 절반인 0.7% 정도에 그쳤다. 높은 퇴사율을 보인 LG유플러스는 올해 1.2%의 입사율로 SK텔레콤의 두 배 높았다. 같은 2년 전과 비교하면 0.2%로 소폭 하락했다.

KT는 퇴사율은 높고, 입사율은 낮은 회사다. 이통3사 가운데 KT는 가장 낮은 입사율을 보일 뿐 더러 퇴사율도 1% 넘은 셈.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축소한 데에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감소해 대부분의 기업이 매출 감소를 겪었고, 그 피해가 취업준비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취업준비생들은 코로나19 탓에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없다고 아우성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사회 정세로 채용 인원이 감소한 탓에, 피해를 봤다는 취업준비생들이 63.8%에 달했다.

취업준비생인 정이진(25, 서울 종로구)씨는 “코로나에 공채가 많이 줄었다. 공기업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500:1까지 가는 기업도 있다”며 “채용시장에 봄바람이 언제 불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수시채용 방식과 통합했다. 때문에 정기 신입 공채는 기존 2회에서 3회로 1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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