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공채 메타버스서 직무상담…車·건설·금융 등 다양한 업종 확대

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 20기 메타버스 면접 이미지 자료사진. 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 20기 메타버스 면접 이미지 자료사진. 롯데푸드 제공

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뉴 노멀'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도 메타버스(Metaverse)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혼합현실을 일컫습니다.

기업들도 채용 과정이나 교육·고객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MZ세대와의 소통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공간이어서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시작된 '2021년도 하반기 3급 신입채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1대1 직무상담을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합니다.

삼성전자가 채용 관련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 구직자와 소통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플랫폼에 들어온 구직자들은 관심 사업부 직무에 대해 1대1 직무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사업부별 직무 소개 영상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지난 8월 건설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 이른바 'L-타운'을 여는 시도를 했습니다. 총 400여명의 구직자들이 사전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주니어보드 정기회의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여는 등 기업문화 개선에도 활용하는 중입니다.

같은 롯데그룹 계열 롯데푸드도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히든서포터즈 20기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면접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LG전자도 뉴노멀 시대에 맞춰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의 수료식을 메타버스에서 처음 열었습니다.

현대차,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서 쏘나타 구현. 현대차 제공
현대차,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서 쏘나타 구현.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차량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플랫폼 내 인기 맵(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하는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섰습니다. 벤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것입니다. 안전보건교육 방식의 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서도 메타버스 활용이 활발합니다. 신한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Z세대 맞춤형 선불카드 출시와 제페토 내 가상공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2억명의 제페토는 이용자의 80%가 10대일 정도로 Z세대의 큰 관심을 받고있는 아시아 1위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활동은 참여자 입장에서 특정 시간·장소의 제약이 없고 주최자 입장에서도 방역 지침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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