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400억원 규모 ‘Shaw Tower’ 재개발 수주…롯데건설, 올해 싱가포르 건설 시장 첫 진출
코로나19로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침체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지역의 총 계약금은 약 8조10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금액이 가장 많았던 중동지역을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싱가포르에서의 수주 비중이 가장 큽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24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쇼 타워(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1975년 완공된 Shaw Tower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지상 32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로 탈바꿈합니다.
연면적은 6만4728㎡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입니다.
현대건설은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 비전에 따라 원활한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MRT)역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현 건축물 동향에 발맞춰 친환경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도 초점을 둘 계획입니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첫 진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주롱 동부 지역의 통합교통허브를 신축하는 공사로, 오피스·상업 시설·버스 환승소 등이 포함됩니다.
27층 건물 1개동이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8층 포디엄 건물 1개동과 연결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시공한 쌍용건설도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5곳이며 공사비는 총 2조1000억원입니다.
이 중 가장 큰 프로젝트는 WHC로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 1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8800억원에 달합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 5월 신규 수주를 위해 코로나 시국에도 싱가포르 출장에 직접 나선바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코로나로 열악한 수주환경 속에서도 전년 동기 91% 수준의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를 위해 건설사들의 긴밀한 노력이 전망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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