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GC녹십자셀 세포치료제 선두기업 합병

GC녹십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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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계열의 바이오회사인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흡수합병했다.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GC녹십자셀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은 지난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은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부 기업결함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GC녹십자셀 주식 1주 당 GC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며, 상호는 GC셀로 변경한다.

이번 합병 결정은 ‘세포치료제’라는 공통 분모를 공유하면서 각기 다른 특화 역량을 가진 두 회사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상호보완적인 계열사간 합병의 틀을 벗어나 1+1을 3이상으로 만드는 시너지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CDMO 사업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합법인은 신약개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CDMO 사업, 기존 GC녹십자랩셀의 검체서비스 등의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어 여타 바이오텍과는 차별적인 재정 안정성을 갖춘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권가 역시 합병안을 통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기대 중이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법법인 가치가 시가총액 기준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수준에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합병법인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포치료제 CDMO 사업부의 성장성을 생각했을 때 합병 결정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단기, 중장기 관점에서 GC녹십자랩셀의 검체 사업부에서 창출되는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각 사의 R&D 역량을 합쳐 세포치료제 상업화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관계사 아티바와 노바셀을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기술 수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합병 후 GC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연구와 공정기술, GC녹십자셀의 제조역량의 유기적 결합 부분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사가 함께 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T, CAR-T, CAR-CIK, NK 등 전 영역에 걸친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약 연구개발단계에서 시너지를 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CMO·CDMO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이라며 “GC녹십자랩셀 검체검사 서비스에서 창출되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활용해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만 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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