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포스트 오레오 오즈’
동서식품 ‘포스트 오레오 오즈’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다. 밥을 먹어야 배가 든든하고 하루를 이겨낼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한국인은 식(食)에 진심인 편이다.

그런 ‘식’ 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집에 머무는 늘어나고 외출을 꺼리며 배달식으로 허기를 달래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수요도 급증했다. 일명 ‘확찐자’라는 유행어가 등장할 정도로 비만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건강식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름 시장 잡기에 나섰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잡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간편한 한끼 식사로 시리얼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색 시리얼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오레오 오즈’는 오레오 쿠키와 비슷한 맛의 오즈링과 마시멜로의 조화가 돋보이는 시리얼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는 키덜트족부터 먹는 재미에 반한 어린이들까지 꾸준히 인기있는 상품이다.

초코맛 시리얼 ‘오즈링’에 다섯 가지 색의 마시멜로를 더한 한정판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달 출시한 ‘오레오 오즈 오색멜로’는 기존의 마시멜로와 함께 비트레드, 심황, 스피룰리나 등 천연 색소를 입힌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 마시멜로를 담아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여기에 오곡, 치커리에서 추출한 식이섬유, 63가지의 품질검사를 거친 동서벌꿀이 함유돼있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갓뚜기! 오뚜기의 별칭이다. 소비자들에게 이젠 오뚜기는 갓뚜기로 불릴 정도로 동서식품만큼 친근한 식품회사다. 간편식 분야에 넘사벽인 이 회사는 조리 및 취식의 편의성을 높인 ‘오즈키친 주먹밥’을 선보였다.

신제품 ‘소불고기 주먹밥’, ‘게살크래미 주먹밥’은 다양한 재료를 담은 볶음밥을 오븐에 구워내 풍미를 살렸다. 특히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만들어 간단한 식사나 든든한 간식으로 제격이다.

임세령 부회장으로도 더 유명한 대상(주) 청정원은 옥수수와 체다치즈를 넣어 달콤짭잘한 맛을 더한 소시지 신제품 ‘콘치즈 리치부어스트’를 출시했다. 간단한 조리법 덕에 밥 반찬이나 간식, 간단한 술안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 소비자들은 맘카페, SNS 등에 ‘콘치즈 리치부어스트’를 활용해 만든 파스타, 샐러드 사진을 게재하며 제품 후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칼로리 부담이 없고 건강까지 잡을 수 있는 신제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원F&B는 칼로리 걱정 없는 ‘제로 칼로리’ 음료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를,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냉장 닭가슴살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The더건강한 닭가슴살’을 선보였다.

빙그레는 최근 성장 중인 단백질 시장에 따라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 ‘더:단백 드링크 초코’ 제품을 출시했고, 남양유업 또한 식물성 고단백질 두유 제품 ‘맛있는 두유FT 하이프로틴’을 새롭게 선보이며,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홈트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매일유업의 셀렉스는 혈당,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를 선보였다. 주스·커피 등 음료에 넣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을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관장은 정관장이 ‘알파프로젝트 스탠다드라인 9종’을 출시하며 홍삼 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나섰다.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를 골라 합리적인 건강관리를 가능케 해주겠다는 포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지침을 지키며 일상 생활 중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통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나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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