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침탈 규탄한 애국대학생 지금 당장 석방하라. 대학생의 정당한 목소리를 탄압하는 종로경찰서 규탄한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욱일기를 불태운 대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서는 지난 1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인 A씨 등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경범죄처벌법(위험한 불씨 사용)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한 동십자각 인근에서 욱일기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처사에 항의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기획한 것.

이에 대진연 회원들은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진연 회원들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정부는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의 공식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공식적으로 표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 사용을 공식 허용하고, 일본 선수단의 유니폼을 전범기 문양으로 제작하는 행태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교올림픽과 일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전범기를 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지만 종로경찰서는 이를 가로막고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현재 종로경찰서 경찰들은 학생들을 유치장에 가두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해방 이후 일본은 단 한 번도 우리 국민들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그런 일본이 다시 전범기를 꺼내들고 독도를 자기 땅이라며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들의 행동은 정당하다. 애국적인 행동을 한 대학생들을 즉각 석방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독도 영토표기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방류 반대 일본정부 강력 규탄 전범기 화형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독도 영토표기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방류 반대 일본정부 강력 규탄 전범기 화형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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