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유튜브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유튜버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은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게 됐다. 방송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버로 활동하며 자신 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일은 이제 일상다반사가 됐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던 도경완도 눈에 띄는 침투력을 보이고 있다. SNS에서 지상파로, 지상파에서 유튜브로 넘어온 모습이 신선하고 반갑게 다가온 것.

지난 5일 도경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어린이날 기념. 연우&하영 평행이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도경완은 자막을 통해 “이 영상은 우연히 사진첩을 보다 장윤정이 발견한 영상으로 어린이날을 맞아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2분가량 짧은 영상에는 2016년 29개월인 연우와 2021년 29개월인 하영이의 동물 묘사를 비교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연우와 하영이는 엄마 장윤정과 동물 모사 놀이를 했다. 29개월 당시 연우는 “어흥”이라고 사자 흉내를 냈고, 양 모사에서는 “야앙”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영이는 나비에 양팔을 휘젓는가 하면 곰을 표현해 보는 사람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연우와 하영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 댓글 사용이 중지돼 누리꾼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알 수는 없었지만,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57만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6일 오전 11시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8위를 차지하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브레이브걸스, ‘십오야X빈센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