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여자 부문 투표 1위

논란과 인기는 상관없는 것인가. 각종 구설수에 휩싸인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배우 서예지가 인기투표 1위에 올랐다.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틱톡 인기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틱톡 인기상’은 모바일 앱 틱톡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남녀 배우 각 1명이 받는 상이다.

5일 오후 4시 기준, 서예지는 11만표 이상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신혜선, 김소현, 정수정, 재재와 큰 격차를 보인다.

이런 투표 결과는 해외 팬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예지, 신혜선, 김소현의 출연작들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을 통해 해외에서 방영됐다. 덕분에 해외 팬덤을 보유할 수 있게 됐고, 인기투표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됐다.

문제는 국내다. 현재 서예지는 배우 김정현 조종설부터 학교 폭력 의혹, 학력 위조, 갑질 논란 등에 휘말린 상태다. 서예지 측은 “연인 간 흔한 애정 싸움이다. 그 외의 논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차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배우로써의 본분마저 버리며 영화 시사회에 불참한 서예지에 국내 팬들까지 등을 돌렸다.

이런 상황에서 서예지가 해외 팬덤을 등에 업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니, “개그콘서트가 왜 망했는지 알 것 같다”라는 인터넷 밈이 절로 떠오른다.

어이없는 인기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들의 시선은 ‘서예지 참석 여부’로 쏠렸다.

하지만 시상식에 나타나도 최악, 불참해도 최악인 상태다. 침묵을 유지하다가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소름이며, 팬들이 선사한 상을 무시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도 소름끼치기 때문이다.

해외 팬들을 믿고 기세등등하게 시상식에 참여할지, 그나마 남은 팬들을 외면하고 침묵을 계속 이어나갈지 그 어느 때보다 투표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진=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투표
사진=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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