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나영석PD와 콜라보

군대에 가야할 본인들은 말을 아끼고 있는 반면, 상관도 없는 이들이 더 난리인 상황이다. 너도나도 숟가락 얹느라 바쁜 모습을 보이자 팬이 아닌 사람들까지 “알아서 갈 테니 관심을 가지지 말라”고 말하는 중이다.

21일 오전, 방탄소년단 팬덤에겐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전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나영석PD와 방탄소년단이 만났다는 추측 글이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올라온 ‘땡 - BTS (RM, SUGA, J-HOPE) 그리고,,, 나PD’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웃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곧 사실로 드러났다. ‘출장 십오야’와 ‘달려라 방탄’이 역대급 콜라보 콘텐츠를 예고했다.

‘달려라 방탄’은 방탄소년단의 자체 예능 버라이어이 콘텐츠로, 타 프로그램과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건 ‘출장 십오야’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출장 십오야’의 각종 게임에 도전하며 그간 쌓아온 예능감을 방출할 전망이다. 나영석PD는 멤버들 각각의 캐릭터는 물론, 서로 간의 케미를 살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예능 소식으로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또 한 번 방탄소년단 군입대 문제가 ‘끌올(끌어올리기)’ 됐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가 리포트에선 방탄소년단의 2022년 동반입대를 전망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분석 리포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2022년 중순까지 동반 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입대 전 사전제작 효과로 실제 공백은 만 1년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예측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아티스트가 직접 밝혔던 입장 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물론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기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 시기는 뜨거운 관심을 받는 사안이다. 지난해 12월 국방부가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한 이후 멤버 진의 입대시기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민감한 문제이지만, 멤버들과 소속사 측은 말을 아끼며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진은 군입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 문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매번 말씀 드렸지만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시기가 된다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사진=방탄소년단 SNS
사진=방탄소년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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