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6일 ‘세계 보건의 날 기념 기자회견’ 진행

4월 7일은 ‘보건의 날’이다. 보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국가기념일로,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제정·공포됐다.

보건의 날을 하루 앞둔 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기화되는 감염병 사태 속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나선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대유행 대비를 위한 5대 과제’를 발표했다.

5대 과제에는 ▲코로나19 적정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설립 예산 확보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 ▲백신휴가 보장 및 상병수당 도입 ▲의사인력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어서고 있다”며 “감염 위협을 무릅쓰고 헌신한 간호사, 의사, 다양한 직종 노동자들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을 버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되풀이되는 공허한 약속으로 활력도 점차 멀어져 가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라며 “이런 상태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는 것은 고사하고 4차 대유행마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이고 철저한 보건의료개혁과제 추진을 위해선 5개 과제를 분명하게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 일회성 땜질처방과 생색내기용 구호성 정책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라며 “정부 여당과 국회는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들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대지 말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동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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