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KBS 2TV ‘트롯 전국체전’은 진해성에게 금메달을 수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트롯 전국체전’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시작은 출연자 ‘신미래’였다.

독특한 음색과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신미래를 결승의 문턱에서 탈락했다.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시청자 판정단 점수 ‘750점’을 기록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실시간 문자 투표에 의문을 품은 시청자들은 심사과정 공개를 요청하고 나섰다. ‘트롯전국체전’이 종영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성을 지적하는 청원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트롯체전 신미래 탈락 철저한 조사 필요’와 ‘트롯전국체전이 시청자에게 안겨준 상실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각각 979명, 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글을 올린 작성자는 “전문가 판정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던 사람이 언택트 판정단에 의해 테러에 가까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많은 분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으니 철저한 조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프로그램 사회자는 반전이 일어났다고 말했지만 시청자들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트로트의 매력까지 반감됐다. KBS는 공영방송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이 외에 시청자 판정단 구성, 점수 집계 방식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글도 수십 건 올라왔다.

진해성에 대한 시청자 청원도 진행 중이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를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모인 것이다.

‘학폭논란 진해성 갈라쇼 출연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린 작성자는 “트롯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진해성의 갈라쇼 출연을 반대한다. 온가족과 함께 응원하고 시청하는 프로에서 불편하게 보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해성은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자마자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2일 진해성과 중학교 2학년 동창이라고 주장한 작성자 A씨는 진해성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진 않았지만 비참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진해성이 마냥 잔인하고 악독한 인물을 아니었다. 그러나 가장 저를 비참하게 한심하게 만들었다”며 “진해성에게 잘못을 뉘우치길 바라지도, 합의를 원하지도 않는다. 적어도 위안부 문제를 없었던 일이라고 부정하는 일본처럼 과거의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없었던 일이라고만 부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해성은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진해성의 소속사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게시글과 관련해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아티스트가 부당하게 피해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신미래(왼쪽)와 진해성
신미래(왼쪽)와 진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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