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 중인 가수 홍진영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23일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홍진영이 3년 전부터 아무 조건 없이 매년 1억원씩, 3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매년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홍진영이 논문 표절에 대한 반성을 표하기 전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영은 지난해 12월 과거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쓰면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표절 의혹을 부인했으나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다.

결국 홍진영은 자필로 석사 논문 표절 문제에 사과했고,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 ‘지우기’를 당했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홍진영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 내리는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소식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아직 복귀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AI vs 인간’에서도 홍진영 모습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반감을 드러내며 항의를 보냈다.

제작진은 방송 자막을 통해 “출연자인 홍진영이 녹화 완료 후 논문 표절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녹화분을 폐기하기엔 이 프로그램 진짜 주인공인 AI 개발자와 작곡가가 6개월간 땀 흘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홍진영 분량을 최소화해 방송하고자 한다. 불가피한 진행 멘트와 가창을 제외한 15분가량 홍진영 출연분을 모두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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