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에 이어 ‘트롯 전국체전’이 공정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16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전국 트롯체전 신미래 탈락 철저한 조사 필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현재 280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의했다.

그는 “3위를 달리고 있었고 전문가 판정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던 사람이 언택트 판정단에 의해 거의 테러에 가까운 낮은 점수를 받는 게 가능한가. 많은 분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다. 철저한 조사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시청자 판정단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누가 봐도 3위가 10위로 떨어지는, 석연치 않은 시청자 점수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기 있는 남자 가수 팬클럽에서 판정한 것처럼 표를 몰아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KBS 전국체전 담당자는 신미래 판정에 대해 공정했는가를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트롯 전국체전’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탈락 이유, 시청자 판정단 구성, 점수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결승에 올라간 TOP8이 결정됐다.

3위를 달리던 신미래는 시청자 판정단 점수가 750점에 그쳐 탈락했다. 그가 받은 시청자 판정단 점수는 진해성의 1907점에 비해 무려 1157점이나 낮은 점수였다.

이날 신미래는 자신의 SNS을 통해 “여러분이 늘 함께 해주셨기에 저는 너무나 즐거운 마음으로 힘을 내 ‘트롯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미래는 “감사하게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난생 처음 경험해본 많은 응원과 따뜻한 관심으로 저는 ‘한번 더 성장’함을 깨달았다”며 “이 값진 경험과 추억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며 내일 더 발전하는 미래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전유진은 5주 연속 시청자 투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나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과 팬들은 “탈락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인생이 걸린 무대에 평가가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 좌우되는 불공정함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미래(왼쪽)와 전유진. 사진=SNS
신미래(왼쪽)와 전유진.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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