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기예보보면 금요일인줄 알았는데 목요일입니다. 가장 힘든 요일인데 눈까지 내리니 피로가 더 쌓입니다. 오늘 퇴근은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아무쪼록 모두가 힘내길 바랍니다.” 출근길에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28일 서울 곳곳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실시간 모습을 공유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에 기뻐하는 시민들이 있는가하면 추위와 빙판길을 걱정하며 ‘여름’을 바라는 시민들도 있었다.

전날부터 눈폭탄을 예고한 기상청 덕분에 거리 위 시민들은 평소보다 두꺼운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우산을 쓴 채 느긋하게 내리는 눈을 감상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이날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해 강원도, 경기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인천, 부산, 울산 등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이번 눈은 구름대의 동서폭이 90~100㎞로 짧아 다행히 지속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짧은 시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구름대가 시속 50㎞로 빠르게 동진하면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도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오는 29일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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