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0시경 서울 전역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 사진=김옥해 기자
18일 10시경 서울 전역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 사진=김옥해 기자

기상청발 오보에 언론사 날씨기사를 원망하는 시민들이 적잖다.

기상청은 전날 17일부터 폭설이 올 것이라며 역대급이라는 일기예보를 발표했다. 또 18일 새벽 폭설이 본격화돼서 많게는 20cm가량 쌓인다고 전망했다.

예상은 빗나갔다.

분명 쌓일 줄 알았던 눈은 오지 않았고, 출근길 교통대란도 없었다. 새벽에 눈발이 약간 날리긴 했으나, 여느 겨울 아침과 비슷했다.

잔뜩 긴장한 시민들은 분노했고, 급기야 기상청의 오보예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NS에서는 기상청 예보에 대해 쓴소리가 쏟아졌다. 날씨를 예보하는 곳이 매번 날씨 전망을 틀리면 어떡하냐는 것이다.

이번 기상청의 폭설 오보는 다름 아닌, 시베리아성 허리케인의 방향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폭설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고기압과 우리나라 해안에서 따뜻한 공기가 공기 중으로 올라가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시베리아 찬공기와 만나 발생한다.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허리케인성 시베리아 고기압의 방향이 오락가락할 때가 많다. 폭설 예보가 오보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온난화 현상은 남극과 북극의 찬기운의 길을 빼앗았고, 갈 곳 잃은 찬기운들이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이상기후변화까지 가져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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