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논문 표절 잠정결론… 오는 23일 최종 결정
미운우리새끼·안싸우면 다행이야 홈페이지, 홍진영 삭제 아직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잠정 결정됐다. 방송가는 ‘홍진영 지우기’에 나섰지만 홈페이지에는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지속되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측은 홍진영의 촬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우새 측은 “홍진영씨 분량이 없는 만큼 홍진영씨 어머니도 패널로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며 “기존에 촬영된 분량도 없어 더 이상 방송에 나갈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우새’ 제작진은 홈페이지에서 홍진영의 흔적을 지우지 않았다. ‘미우새 엄마들’에는 홍진영의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들’에는 홍진영의 이름이 나온다.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도 하차가 확정됐다. ‘안다행’ 측은 “홍진영이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은 향후 출연진에 일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달 21일 방송분까지 출연했으나 28일 방송분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목소리만 등장했을 뿐, 사실상 통편집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안다행’ 제작진 역시 홈페이지에서 홍진영의 흔적을 지우지 않았다. ‘안다행’ 출연진 소개에는 홍진영을 포함해 안정환, 붐, 문세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한편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보고서를 대학원위원회에 전달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에게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 제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종 결정은 이르면 오는 23일 내려질 전망이다.

논문 표절로 결론이 내려지면 홍진영의 석사 학위는 취소된다. 석사 학위가 있어야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만큼, 석사 학위가 표절로 최종 결론나 학위가 박탈될 경우 박사 학위 역시 자동 박탈된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달 5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의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홍진영은 표절이 아니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석사 및 학위를 반납하겠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홍진영의 학위 반납 의사 표명과 별개로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열고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요청했다.

사진=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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