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최근 소송 제기 구매자들과 '화해 권고'...노재팬 운동 여파 日자동차 올해 판매 급감 타격
한국토요타자동차는 4일 "(자사의 SUV 차량) 라브4 일부 구입 고객으로부터 소송이 제기됐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고객들과 원만하게 화해할 것을 권고받게 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소송 참가자 중 화해에 동의하는 고객들에게 1대당 80만원의 '화해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는 이날 공고문을 통해 "일련의 사태로 고객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경위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알렸다.
앞서 한국토요타는 2015~2016년형 라브4 일부 부품(범퍼 브라켓)과 관련해 미국에서의 안전평가 결과를 국내 광고에 인용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치를 받았고, 해당 기간의 라브4 일부 구입 고객들이 소송을 제기 한 바 있다.
한국토요타는 "해당 기간 중 라브4를 신차로 구입한 고객 중 소송 미참가자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소정의 보상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재팬)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발표에 따르면 올 1~11월 누적 국내 토요타와 렉서스 차량 판매(신규등록)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1.4%, 33.6% 줄었다.
또 같은 기간 혼다코리아 판매량은 63.8% 급감했고,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한국닛산은 3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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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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