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개선에 3년간 1조 추가 투자..최 회장, 내년 3월 임기 만료지만 연임 의사 '지속 가능성' 주목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폭발화재 사고 현장/사진=독자제공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폭발화재 사고 현장/사진=독자제공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폭발·화재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안전관리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으로 1년간을 비상 안전 방재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안전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이날 공개한 특별대책은 △향후 3년간 1조원 추가투자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관계사 포함 전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 총 3가지 대책이다.

먼저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위험·노후 설비를 전수 조사해 설비 위험도에 따른 다중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투자는 2018년 5월 발표한 안전분야 투자 1조1000억원과는 별개로 집행된다. 2018년 발표한 투자는 올해말까지 계획대로 집행 예정이며, 지난해 추가 배정된 1700억원 규모의 안전시설물 투자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위험 직접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요원을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증원,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안전기술대학을 새로 설립해 포스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관계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제철소 산소배관 작업 사고의 관계기관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결과를 반영한 추가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내년 3월 3년 임기 만료 예정잉었던 최 회장은 최근 단독 후보로 연임 의사를 밝혔으며, 자격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심사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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