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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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최근 인터넷에서 떠도는 불법적인 공매도 의혹과 관련해 "불법 공매도는 없다"고 부인했다.

23일 신한금융 측은 회사 공식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공매도가 금지된 2020년 3월 16일부터 9.21일까지 해당종목에 대한 당사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 지수 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에 불과하다고 신한금융 측은 주장했다. 이어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증권사는 자기자본으로 매매를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중개 역할이 훨씬 크다. 신한금융투자 창구를 통한 해당주식 주문 또한 대부분 고객 주문으로, 해당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 거래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2015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딜을 수행, 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에이치엘비 주식 상당수가 당사로 입고돼 거래됐으며 2018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했기 때문에, 당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이 있다"며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동안에 당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 동주식에 대한 기관 또는 외국인을 통한 공매도 또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시스템적으로도 불가능한 사항"이라고 최근 불거진 한 유튜버의 불법공매도 의혹에 적극 해명했다.

한편 한 유튜버는 장중 혹은 장종료후 신한금융투자의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들면서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되사서 채워놓는 ‘불법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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