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일부 우파 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개천절 서울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집회를 강행할 경우 현장 체포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날렸다. 10명 미만의 집회라도 8·15집회와 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성이 있거나 확산 가능성이 있는 집회에 대해선 심층적으로 판단해서 금지통고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집회와 다르게 기자회견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단체들도 있지만 거리로 나선 일부 단체들도 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여러 단체의 기자회견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취재하러 온 기자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거리두기까진 지켜지지 않는다. 직접 목소리를 내며 억울함을 호소해야 하는 상황을 알겠지만 감염병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자회견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위험 구역이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모습. 사진=천주영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모습. 사진=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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