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트와이스의 팬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소속 아이돌 그룹의 팬들과 잡음을 내며 소속사의 ‘소통 능력 부재’가 화두로 떠올랐다. 팬들이 단체 행동을 시작한 이유는 분명하다. 소속사 임직원 이메일, 등기를 통해 계속적으로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JYP 측의 태도가 문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트와이스 팬들은 지난 14일 오전 JYP 사옥 앞에서 ‘JYPE 3본부에게 요구한다’라는 문구를 담은 트럭 시위를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사 나이브 교체’, ‘악플러에 대한 지속적인 고소’, ‘악플러에 대한 지속적인 고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팬들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해시태그 총공격(총공)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부터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트렌드 총공에 나서며 JYP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와이스는 ‘MORE & MORE’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조형예술작가 데이비스 맥카티는 자신의 SNS에 “트와이스가 내 조형물을 표절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예술에 대한 노골적 저작권 침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트위터 등 SNS을 통해 국내 네티즌들에 의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됐다. JYP 측은 “데이비스의 주장을 인지하게 됐다. 뮤직비디오 제작사와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현재 트와이스는 ‘스튜디오 나이브’와 5년간 ‘OOH-AHH하게’부터 ‘MORE & MORE’까지 총 13개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하나의 제작사와 계속 작업하는 것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조형물 표절은 트와이스 브랜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내지 못하는 ‘스튜디오 나이브’와의 작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악플러 및 스토커 대응, 고소결과 내용 공개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댓글을 남기는 네티즌과 커뮤니티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한다. 또 악플러 고소 결과를 공지 또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개해 악플러들이 경각심을 갖게 함으로써 아티스트를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3자 고발 진행 허가 요청, 국내·해외 프로모션 강화 요구, 의상 개선 등을 주장하며 JYPE 3본부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촉구했다.

팬들 입장에서 아티스트에 대한 피드백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요구사항이다. 좋아하는 가수를 방송이나 무대에서 오랫동안 보고 싶어 하는 것도 당연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기본적인 요구를 몇 차례에 걸쳐 조직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JYP의 고민과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트와이스 공식 SNS
사진=트와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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