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사과, 팬심 악용한 자충수

박명규 기자 승인 2020.09.09 08:55 의견 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굿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진다. 일반 제품과 달리 아이돌 굿즈는 ‘합리적인 가격’보다는 ‘팬심’과 같은 소비자들의 소유욕에 기대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아이돌 브랜드의 가치에 기반한 초상권이나 저작권 상품이기에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내 가수니까 사야지”라는 마인드로 구매하는 팬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팬심을 이용해 질이 떨어지고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굿즈를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를 구매한 팬들은 ‘팬’이 아닌 ‘정당한 소비자’로써 소속사에게 교환, 환불을 요청한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지난 6월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를 기념해 공식 상품으로 보조배터리와 포토카드 스티커 세트를 구매했다. 하지만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량품을 배송 받았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실제 피해를 입은 팬들이 공개한 굿즈 중 보조배터리는 외관이 움푹 들어가 있어가 녹아내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보조배터리는 화재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 대한 목소리까지 터져 나왔다.

논란이 일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전량 환불에 나섰다. 외관 및 기능상 불량이 있는지와 상관없이 구매자가 원하는 경우 전량 교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빅히트는 8일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공지를 통해 “제조사 생산 라인 공정의 문제로 배터리 본품 중 일부에 불량이 발생했다. 불량품 발송으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