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경 서울 한강대교 모습.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6일 오후 3시경 서울 한강대교 모습.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서울시 한강대교에 6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한강공원의 진입을 전면통제했다.

계속되는 폭우로 불안감에 휩싸인 시민들은 기상청 대신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 앱의 CCTV 기능을 이용해 한강 등 주변 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나섰다. CCTV 화면에는 차의 움직임이나 행인의 모습까지 등장해 도로가 얼마나 막히는 지, 수심이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를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기상청보다 CCTV 보는 게 더 빠르다”, “출근하기 전에 CCTV 확인은 필수다”, “당장 내일 날씨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데 당일 날씨만 잘 체크하면 된다”, “기상청 예보가 계속 틀려서 실시간으로 CCTV 화면을 보고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주의보를 발령한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1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가 8.23m라고 밝혔다.

홍수 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위’ 수위는 8.5m로, 홍수경보 기준인 ‘경계’ 수위는 10.50m이다. 대홍수경보의 기준인 ‘심각’ 수위는 13.30m이며, 현재까지 한강대교 지점에서 발령된 바는 없다.

광나루, 잠실, 여의도 등 서울의 11개 한강공원은 진입이 통제됐다. 하천변의 경우 호우 피해 위험 지역이므로 한강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공원이 복구될 때까지는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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