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가 연기됐다. 트로트 팬들은 기다림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안방 1열에서 TV 프로그램만 시청하고 있다. 점차 커지는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뉴스클레임>은 ‘미스터트롯’ 7인 멤버를 한명씩 집중 조명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이구나.” 희노애락 모두가 담긴 ‘김호중’을 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김호중은 SBS ‘스타킹’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습니다. 머릿속엔 ‘성악 잘 하는 고등학생’으로 기억돼 있습니다. 고등학생답지 않은 풍성한 성량을 자랑하며 성악 이야기가 나올 때면 매번 이름이 언급되곤 했습니다.

김호중은 ‘스타킹’ 출연 영상을 본 RUTC 관계자들의 제의로 독일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의 인생 스토리는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바로 영화 ‘파파로티’입니다. 배우 이제훈과 한석규가 각각 김호중 역할, 성악을 가르친 스승 서수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해당 영화가 김호중 관련 이야기라는 걸 최근에서야 알게 된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에 귀국한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르롯’ 오디션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을 했습니다. 김호중이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큰 주목을 받았고, 대중들의 기대는 커졌습니다.

타 장르부로 참가한 김호중은 ‘괴물 보컬’을 자랑하며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량과 깊이감을 보이며 무대를 평정한 그는 예선무대 1대 진(眞)으로 등극, 본선무대에서는 선(善)을 차지했습니다.

결승 무대에서 열창한 조항조의 ‘고맙소’는 지금의 김호중을 만들어준 고마운 곡입니다. 김호중은 완벽하게 ‘고맙소’를 소화해내며 마스터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시청자들도 “잘한다”, “역시 김호중”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호중은 최종 4위로 ‘미스터트롯’을 마무리했습니다.

TV, 라디오 등 틀기만 하면 김호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록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지만 “청중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시국 상 가까이서 만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팬카페, SNS 등 활발한 소통을 펼치고 있습니다.

행복도 잠시 곧 있을 군 입대로 인해 이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김호중입니다. 많은 팬들은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겠다”며 그를 향해 일편단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호중 역시 이에 부응하기 위해 팬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년 후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어떤 감동과 행복을 선사할지 역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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