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7人시대③] 영탁, 인기·인성·실력 모두 “찐이야”(영상)

박명규 기자 승인 2020.07.31 00:00 의견 97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가 연기됐다. 트로트 팬들은 기다림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안방 1열에서 TV 프로그램만 시청하고 있다. 점차 커지는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뉴스클레임>은 ‘미스터트롯’ 7인 멤버를 한명씩 집중 조명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실제로 JTBC ‘히든싱어2’ 휘성 편을 봤을 적, 눈에 들어오는 출연자가 있었습니다. 검은 뿔테 안경과 곱슬머리를 한 남자는 자신을 ‘박영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개성 강한 휘성 모창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모든 것은 기우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모창을 소화해내며 영탁은 3라운드까지 진출했습니다. 파워풀한 목소리를 뽐내며 노래를 부르던 그가 유명 트로트 가수가 될 거란 상상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영탁은 데뷔 이전부터 대단한 가창력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지방아이들소울’이라는 팀을 결성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는 ‘엘클래스’라는 팀명으로 가요계에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가지말라고’를 발매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히든싱어2’에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중한 실력을 뽐내며 휘성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음반을 냈습니다. 이후 ‘유희왕’, ‘포켓몬스터 썬&문’ 등 만화 OST에도 참여하며 여러 방면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순탄치 않은 세월을 보낸 그에게도 기회는 찾아왔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발매한 ‘누나가 딱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인기를 얻었지만 한 번에 큰 인기를 받은 건 ‘미스터트롯’이 처음이었습니다.

현역부 A조로 참가한 영탁은 예선에서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시원한 가창력과 현란한 무대 퍼포먼스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매 무대마다 극찬을 받았습니다.

결승전 1라운드 작곡가 미션에서 부른 ‘찐이야’는 영탁을 대표하는 곡이 됐습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양세찬은 영탁 닮은 꼴로 불리며 ‘찐이야’를 열창했습니다. 에이핑크 하영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찐이야’를 부르며 ‘영탁 대세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결국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영탁은 TOP7에 오른 멤버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10년 일찍 치고 들어온 후배들에게 질투심을 느끼지 않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전혀 없다”며 쿨한 답변을 한 영탁의 모습은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명 시절을 버텨내고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음에도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고 형, 선배로써 올바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영탁입니다. 어렵게 맞이한 봄날과 힘들게 피어낸 꽃이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진=영탁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