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새로운 100년 준비”

100년 기업 하이트진로가 남긴 ‘최초’ 기록들

박규리 기자 승인 2020.07.23 15:34 | 최종 수정 2020.07.23 15:35 의견 0
하이트진로 로고.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국내 업계 최초 100년 기업을 불과 4년 앞두고 있다. 올해로 96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국내 1위를 넘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주류기업’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이슬과 하이트를 앞세워 2000년대 후반까지 소주와 맥주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여 년간 맥주 경쟁사의 추격에 정체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하이트진로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맥아 100%로 만든 청정라거-테라를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테라는 출시 14개월만인 5월말 기준 8억 6000만병이 판매됐으며, 이는 초당 22.7병(330ml 기준)을 판매한 셈이다. 

지난해 출시한 ‘진로’ 역시 뉴트로 콘셉트로 70, 80년대 디자인을 복원, 재해석해 출시해 2030세대에게는 새로움을,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진로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 돌파, 출시 13개월만인 지난 5월 기준 3억병 판매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역사는 1924년 10월 3일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眞泉釀造商會)에서 시작한다. 

진로(眞露)의 제품명은 생산지인 진지(眞池)의 '眞'과, 순곡(純穀)으로 소주를 증류할 때 '술방울이 이슬처럼 맺히는’ 제조방식에 따라 '이슬 로(露)'자를 합쳐 지어졌다. 1970년 대망의 국내 소주시장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50년간 소주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참이슬’은 2001년 이후 글로벌 증류주 시장에서 18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1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1933년 8월 9일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에 설립된 조선맥주주식회사로 국내 최초 맥주회사로 시작됐다. 조선맥주는 국내최초 비열처리맥주 ‘하이트’로 맥주업계 1위 탈한 후 1998년 사명을 ‘하이트맥주’로 변경했고 2005년 진로를 인수한 후 2011년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해 국내 최대 종합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로 재탄생했다. 

진로연구소. 사진=하이트진로

1970년 삼학을 제치고 소주시장 1위로 성장한 진로는 축적된 양조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1974년 12월 대한민국 최초의 주류 연구소를 개소했다. 이 연구소는 대한민국 주류사에 한 획을 긋는 역할을 하며 소주, 와인 및 기재주 등 대한민국의 유명한 주류를 개발해왔다. 

이 연구소는 하이트진로 그룹 출범 후 맥주, 소주를 망라하는 국내 최대의 주류연구소로 발전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CM송 ‘차차차’는 라디오와 TV에 소개되자 유행가로 따라 부를 만큼 크게 히트했다. 제품, 광고시간에 대한 규제가 약하던 시절 만들어진 이 광고는 극장용으로도 제작돼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CM송 ‘차차차’는 주류사를 넘어 우리나라 광고사에도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차차’ 이후 오란씨, 맛동산 등 많은 기업에서 광고 CM송을 채택하게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00년 기업의 위상에 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서 오랜 양조 기술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최초의 길을 개척해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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