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했다. 사진=한국여성의전화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했다. 사진=한국여성의전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소인 측이 텔레그램 포렌식 결과물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세간의 이목은 ‘포렌식’이라는 낱말에 쏠리고 있다.

포렌식(Forensic)이란 법적인, 법정과 관련된, 법의학 등의 뜻을 가진 단어다. ‘디지털 포렌식’은 디지털 수사과정을 총칭한다. 이는 수사기관이 전자증거물을 사법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휴대폰, PC 서버 등에 저장된 디지털 데이터 및 통화기록 등을 수집·분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사진과 동영상 등의 문서를 지우기 위해 공장 초기화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폰은 내부에 흔적이 남기 때문에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기록을 복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포렌식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최씨의 태블릿PC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고 다양한 분석을 거쳐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고 알려졌다.

디지털 포렌식은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서도 이용됐다. ‘불법 몰카 유포’ 정준영의 ‘황금폰’ 등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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