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코크스공장 설비담당 직원 쓰러져 숨져

광양제철소 본부 앞.
광양제철소 본부 앞.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직원이 부상당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안전관리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던 포스코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하던 설비담당 직원이 쓰러져 숨졌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직원 A씨가 설비 점검을 하던 중 숨졌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직장 동료가 발견해 사내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철광석을 녹이기 위해 석탄을 가열하는 코크스 공정 설비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화재가 발생한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복구 작업에 투입됐던 근로자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6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스틸 소둔산세 공장에서 크레인 아래 있던 근로자 1명이 작업 도중 가슴 등을 다쳤다. 이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는 지난달 13일 불이 났던 공장에서 복구 작업에 투입됐던 작업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둔산세 공장에서는 낮 12시 30분께 공장 안 라인에서 원인 불명의 불이 났다. 검은 연기와 유독 가스가 하늘을 뒤덮었고, 불은 2시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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