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게 내리는 빗속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진행됐다.

박 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7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많은 취진들과 시민들, 박 시장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발인을 지켜봤다.

박 시장의 관이 나오자 유족들은 눈물을 흘렸고, 일부 참석자들은 오열을 하며 자리에 주저 않기도 했다. 서울시청으로 향한 박 시장의 운구차량을 보며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서울광장에도 취재진과 조문객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눈물을 흘리며 울분을 토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이 진행됐다. 박 시장의 유해는 화장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의 선영에 묻힌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이 수색에 나선지 7시간 만인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이 치러졌다. 이날 박 전 시장의 영결식은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3일 오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이 치러졌다. 이날 박 전 시장의 영결식은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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