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씨가 공개한 박원순시장과의 생전 메시지 내용. 사진=홍가혜SNS
홍가혜씨가 공개한 박원순시장과의 생전 메시지 내용. 사진=홍가혜SNS

홍가혜씨가 고(故)박원순 시장과의 특별한 인연이 담긴 카톡을 SNS공개했다. 카톡 내용에는 박 시장이 홍가혜씨에게 "잘 지내냐"는 안부의 내용이다. 안부를 묻는 박시장의 질문에 홍가혜씨는 "잘 있다"며 유쾌하게 답변한다.

불과 한달 반 전의 일이다. 9일 박원순 시장의 실종 사실이 알려지자 홍가혜씨는 박원순 시장에게 카톡을 보낸다. 시장님을 애타게 부르는 내용이다. 홍가혜씨의 부름에 박원순 시장은 카톡을 확인하지도 않고 답도 하지 않는다.

이후 10일 박원순 시장의 시신이 북악산 근처서 발견됐다. 홍가혜씨는 박원순 시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아직 실감하지 못한채 짧은 글귀 하나를 카톡 사진과 함께 올렸다.

"못 빌겠습니다. 명복"

반어적 표현이다. 아직 박원순 시장의 죽음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가혜씨의 짧은 글은 SNS상에 긴여운으로 남겨지고 있다. 한편 홍가혜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을 통해 해경의 구조 작업을 비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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